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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수민이

이 때 만큼은 행복해..

천추만고 2022. 9. 19. 11:41

2022-09-18

 

토요일 출근 후유증 때문에..일요일 늦게까지 자다 일어났네..

분명 일요일에 코스모스 보러가자고 수연이 한태 약속 했는데...

후회하다가 또 귀찮음 이 꾸물꾸물 올라와서 "어디가고싶어?" 라고 또 물어보게 되고...

 

참... 난 왜 그러는지..

 

그래도 꾹 이겨내고 월미도로 갔다...

 

유튜브 보다 북성포구가 노을이 그렇게 예쁘다 해서 찾아가게 되었는데.. 참 잘 간것 같다..

 

진짜 옛날 시골같은 곳 이었고 평소에 도시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수연이도 좋아해서 다행이었고..

 

짠내, 비린내, 굴껍데기,생선...

 

신기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월미도로 넘어가서 딱 좋은 날씨... 붐비지 않을정도의 사람들..

재일 중요했던 수연이 기분..

 

모두 좋았다..

 

내가 아빠로서 잘 하고 있는건가?... 아니지 옳게 하고 있는건가? ..

 

애가 웃는얼굴 보면 참 기분이 좋다..

 

일한다는 핑계때문에.. 방에 처박혀 있거나 같이 나가지 않았던 기억들이 자꾸 생각나고 후회하게 한다..

 

우울하고 외로운... 그리고 내가 이렇게 사는게 맞나 생각이 나를 너무 괴롭히고 있는데

수연이랑 같이 있으면 그런 잡생각도 없어지고.. 어딘가의 일원이고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구나 라는 느낌을 확실히 받는다...

 

아빠라는 이름으로 내가 키운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수연이에게 내가 키워지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수연이를 보면.. 요즘처럼 이렇게 우울한게 미안해 질 정도로 나를 믿고 따른다..

 

너무 고맙다 

북성포구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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