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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추만고

길고 긴 세월...

천추만고 2022. 9. 19. 12:11

집에 가는길 ... 광명 식곡교 앞

나 잘살고 있는거 맞나...?

 

요즘 왜이러지,, 가을 타는건가..

19부터 시작한 일... 거이 17년동안 해온 일 이라는게... 아직도 적응하기가 어렵다

 

그냥 다니다보면 괜찮아 지려나..

다른 방법이 있는건가...

 

그냥 그냥 우울해서 이런 기분이 드는건가

 

여기서 이러고 있는게 내 기술에 도움이 되는건지...

분명 앞으로 필요한건지...

 

안전을 하는게 맞는건지..

자격증은 도데체 언제쯤 따게 되는건지..

 

나도 이쯤 했으면 딸만 하잖아?

 

딸만 하잖아...

 

무슨 이유인지 모르고... 왜이렇게 힘들어야 하지..

곰곰히 생각하면 이것 저것들이 모여서 힘든건데..

 

생각해보면 이렇게 힘들 필요 없는데

 

지금 하는일이 뭐가 부담된다고...

뭐가 두렵다고

 

지금 이런 고민을 하는 이것도 너무 싫고..

 

자존감 떨어지는 생각도 싫고..

 

결국 내가 이겨내야 하는거고..

내가 없애야 하는 우울감인데..

 

자꾸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만 생각나고...

 

내가 하는일에 확신이 없는걸까..

 

조금만 더 가볍게 생각하자..

 

부탁이다....

 

어지럽고 낡은곳에... 낡은 가로등이 참 따듯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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